4월 JMI지수(한인 장바구니 물가) '105'…한달새 2.9% 뛰었다
LA지역 한인 장바구니 물가가 지난 달 2.9% 뛰었다. 본지가 조사한 ‘LA장바구니물지수(JMIㆍJoongang Market Index)’에 따르면 4월의 JMI 지수는 105로 전달의 102에 비해 3포인트(2.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관계기사 중앙경제> JMI 지수는 2월 지수100을 기준으로 타운 장바구니 물가 동향을 가늠하게 된다. JMI 지수를 발표한 이후 두달 동안만 장바구니 물가는 5%나 급등했다. 지난 달 타운 장바구니물가의 상승을 이끈 품목들은 육류와 수산물, 곡물 제품들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달 부터는 그동안 인상폭이 크지 않았던 그로서리 제품들의 가격 인상도 예상돼 타운 장바구니 물가의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로서리 제품은 그동안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인상 요인에도 불구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재고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가 인상은 4월을 기점으로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상태다. 푸드 인플레 현상 때문이다. 세계 은행이 지난 달 14일 발표한 식량가격 지수에 따르면 세계 식량가격이 전년 대비 36% 올랐으며 그 중 옥수수는 74%, 밀은 69%나 급등했다. 미국 역시 식품가 상승은 피할 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식품가(외식제외)만은 1.1% 상승한 상태다.(식품가는 전체 CPI 산출에 14% 정도 반영된다) CPI 자료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리얼, 밀가루, 빵, 고기, 우유, 계란 등이었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한 상당수의 식품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미국 CPI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